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 후기
이번에 국립청주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상설전은 고고1실, 고고2실, 미술실, 금관실로 구성돼 있는데요, 금관실의 전시품(금관과 금허리띠)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에 출품 중이라 이번 방문에서는 실제 유물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관람 동선 곳곳에서는 이건희 회장 기증품 일부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고 1실
고고1실은 금속이 등장하기 이전 인류의 생활과 도구의 변화를 소개하는 전시실입니다. 주먹도끼를 사용하던 시기부터 토기의 등장까지, 도구의 사용과 형태가 달라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빗살무늬토기, 민무늬토기, 붉은간토기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토기의 무늬와 형태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음식 문화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고 2실
고고2실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충청북도 지역의 마한·삼국·남북국 시대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물이 전시된 맞은편 벽면에는 도서와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미술실
미술실은 금속 공예를 통해 충청북도 지역의 삶과 불교 문화를 살펴보는 공간입니다. 불교의 확산과 함께 사찰에서는 공양과 의례에 사용된 금속 공양구가 제작되었으며, 생활 유적과 무덤에서 출토된 금속 생활 도구와 장신구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주 운천동 출토 동종은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범종으로, 전통적 양식에 더해 고려로 이어지는 장식적 변화를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개인주택 공사 중 발견되었으며, 종 안에서 여러 불교 공양물이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부처에게 깨끗한 물을 공양하던 고려 시대 불교 의례용 공예품입니다.
걸거나 매달 수 있도록 고리가 달린 향로로, 달걀 모양 또는 공 모양의 몸체와 연꽃봉오리 장식이 특징입니다.
풍탁은 전각의 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이며, 경자는 수행이나 의식 중 소리를 내는 도구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비상
미술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통일신라 시대의 비상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상(碑像)은 비석 형태의 돌판에 부처와 보살의 모습을 새긴 불교 조형물입니다.
연꽃받침 위에 삼존불을 새기고, 화면 전체에 작은 부처를 가득 배치한 천불비상입니다. 발원문에 따르면 673년(계유년) 백제 유민 신도들이 왕실과 중생의 안녕을 기원하며 조성한 비상입니다.
통일신라 673년(계유년)에 조성되었으며, 아미타불의 극락정토 신앙과 발원 내용을 함께 담은 비상입니다.
통일신라 689년(기축년)에 제작된 비상으로, 아미타불의 극락정토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하나의 돌을 깎아 만든 통일신라 시대의 비상으로, 깊은 사색에 잠긴 미륵보살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고려시대의 불상은 돌·금동·철로 제작되었으며, 부처의 손짓과 옷주름 표현에서 당시 불상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립청주박물관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 일부도 함께 전시되고 있어요.
이건희 회장 유족은 2021년 4월, 고인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가 기관에 대규모로 기증했으며, 국립청주박물관에서도 일부 기증품을 맡아 전시·관리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관 로비에는 세종대왕의 태실 관련 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실은 왕실의 자손이 태어났을 때 태(태반+탯줄)를 봉안하던 공간입니다.
미술실 곳곳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유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술실뿐만 아니라 야외 공간에도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석조문화재들로 조성된 석조정원을 관람할 수 있어요.
금관실
금관실은 원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는 공간인데, 이번에는 금관이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으로 출품 중이라 실제 관람은 못 했습니다.
금관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종료 후, 2026년 3월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 현재 출품 중인 금관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 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기본정보
(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에는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
평일에 방문해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했으며, 관내 무료 주차장이라 별도의 주차 정산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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