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관람 가이드 | 전시관·단풍나무숲길·옛날호두과자·주차·소요시간 총정리

천안 독립기념관 1전시관 - 반만년 역사의 문을 열다

천안 독립기념관

반만년 역사의 문을 열다 · 한민족의 기원과 정신
독립기념관 전시 안내 1관~7관까지 상설전시 운영 (7관은 2026년 8월 15일 재개관 예정)
🏛️ 관람코스
주차장 → 단풍나무숲길 →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 제1~6전시관 → 옛날호두과자
⏰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단풍나무숲길

천안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10월 29일에 방문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천안 독립기념관에 도착했는데, 소화를 시킬 겸 단풍나무숲길을 먼저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코스가 길어요.

입구 표지판 기준으로 시작점부터 끝점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리지만, 주차장에서 출발해 단풍나무숲길을 지나 독립기념관 로비까지 오니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중간중간 벤치가 몇 곳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다만 코스가 길어 가벼운 산책보다는 운동이 되는 코스에 가깝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방문 당시(10.29)에는 단풍이 거의 들지 않아 붉은빛이 도는 나무가 한 그루 정도뿐이었어요. 길 전체가 아직 초록빛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11월 중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물들 것 같습니다.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천안 독립기념관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 조선총독부 건물의 상징이었던 첨탑

단풍나무숲길이 끝나면, 커다란 건물의 기둥과 석재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바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이에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건물의 일부 잔해를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총독부 건물이 철거되었고, 그때 나온 부재 일부가 현재의 독립기념관 서쪽 부지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건물의 상징이던 첨탑은 지하 약 5m 깊이에 반매장되어 있으며, 남겨진 잔해를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1전시관 겨레의 뿌리

천안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거북선

약 50만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1860년 이전)까지 폭넓게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민족이 스스로 문화를 일구고,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단결과 생명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이야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는 다음 네 개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우리 겨레의 터전과 뿌리’에서는 한반도의 자연과 삶의 터전에 대해 둘째,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와 민족 기상’에서는 문자·예술·기술 등 민족문화의 창조성과 발전을 셋째, ‘불굴의 의지와 대외항쟁’에서는 외세의 침입과 이에 맞선 민족의 항쟁을 넷째, ‘살아나는 민족정신’에서는 근대 개혁과 실학 등을 통하여 민족정신이 새로이 일어난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관은 한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우리 민족이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 문화를 지키고 이어 왔는가를 생생히 전해 주는 장입니다.

제2전시관 겨레의 시련

천안 독립기념관 2전시관 - 을사늑약이 체결되는 장면

근대화의 과정에서 겪은 민족의 고난과 국권 상실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19세기 말 조선은 개항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맞이했지만, 서구 열강의 압력과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속에서 자주독립의 꿈은 무너지고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개혁과 변화를 시도했으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치며 민족의 운명은 더욱 혹독한 시련에 맞닥뜨렸습니다.

이후 일제는 ‘문화통치’와 ‘내선일체’ 등의 정책으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며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겨레의 저항과 자주 의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고, 온 민족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힘을 모았습니다. 이 전시관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불굴의 정신과 민족의 의연한 투혼을 전하는 공간입니다.

제3전시관 겨레의 함성

천안 독립기념관 3전시관 - 광주학생 독립운동

3·1운동을 중심으로 한 민중 참여 항일독립운동을 다룬 전시관입니다. 1910년 국권 피탈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은 계속되었고,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민중의 참여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은 전국과 해외 한인사회로 퍼져나가 민족의 단결과 자주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운동은 지도층 위주의 항일운동을 넘어 노동자, 농민, 여성,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발전했고, 결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제3전시관은 이러한 흐름을 통해 하나 된 민족의 힘과 독립정신의 확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제4전시관 평화누리

천안 독립기념관 4전시관 - 대한독립만세 이미지

천안 독립기념관의 제4전시관 ‘평화누리’는 자유·정의·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통해 독립운동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입니다. 전시는 네 가지 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짐의 길’에서는 나라를 잃은 시대에도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결심을, ‘실천의 길’에서는 국내외에서 이어진 다양한 독립운동의 모습을, ‘하나됨의 길’에서는 민족의 단결과 통일 염원을, ‘울림의 길’에서는 그 정신이 오늘날과 세계로 이어지는 계승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5전시관 나라 되찾기

천안 독립기념관 5전시관 - 독립군의 피묻은 태극기

‘나라되찾기’는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운동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1910년 국권을 빼앗긴 뒤, 독립운동가들은 만주와 연해주 등지에 근거지를 세워 무장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비롯해 조선혁명군과 한국독립군의 활약, 그리고 의열단·한인애국단의 의거까지 모두 조국 독립을 향한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공간인 ‘겨레의 불꽃’에서는 선열들의 투혼과 독립정신을 영상으로 되새길 수 있습니다.

제6전시관 새로운 나라

천안 독립기념관 6전시관 - 주석 김구의 집무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그 정신의 계승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세워진 임시정부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선언하며 군주 중심의 시대를 넘어 국민주권의 국가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광복군을 조직해 해외에서 독립전쟁을 전개했습니다. 광복 후 임시정부의 구성원들은 귀국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전시는 ‘독립정신을 미래로 잇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며, 선열들의 신념이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전합니다.

천안명물 옛날호두과자

천안독립기념관 입구에 있는 천안명물 옛날호두과자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기 전에 천안 명물 옛날호두과자에 들러 호두과자를 샀어요. 집에 와서 먹어보니 호두가 듬뿍 들어 있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호두과자는 선물용간식용 두 가지가 있는데, 선물용은 상자에 담겨 나오고 간식용은 사진처럼 봉투에 담아줘요. 간식용은 16개에 6,000원, 선물용은 32개(12,000원)부터 판매하더라고요.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간식용으로 샀는데, 맛이 좋아서 선물용으로 살 걸 그랬어요.

천안독립기념관 기본정보

📌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독립기념관
⏰ 입장·관람시간
하절기(3~10월) — 입장 09:30~17:00 / 관람 09:30~18:00
동절기(11~2월) — 입장 09:30~16:00 / 관람 09:30~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일 경우 개관)
☎️ 문의
041-560-0764
💰 입장료
무료
🅿️ 주차
사전정산 / 1일 2,000원(소형 기준)
🐕 반려동물
경내 및 단풍나무숲길 동반 입장 금지
천안 독립기념관 주차장

주차장은 매우 넓습니다. 평일에 방문했을 때 한산했습니다. 주차요금은 입구에서 사전정산 후 입차합니다.

구분요금 / 비고
소형2,000원 (25인승 미만)
대형3,000원 (25인승 이상)
감면1,000원 (장애인, 경차, 하이브리드, 저공해차, 병역이행 명문가)
면제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의사자 유족 및 의상자(가족 포함) 증 소지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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