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섬 딤섬 & 뽀자이판, 홍콩식 대중음식점 4인 식사 후기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HAO’SUM)에서 딤섬과 뽀자이판, 면 요리까지 한 번에 즐기고 왔어요. 웨이팅 등록 후 약 20분 정도 대기하다가 4인이 들어가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주문해 보았습니다. 아래에는 실제로 먹어본 메뉴들의 맛과 양, 분위기를 기준으로 솔직하게 정리해 둘게요.
4인 기준으로는 2인 세트 메뉴 + 딤섬 몇 가지 추가 조합이 양·가성비 면에서 더 나았을 것 같았어요.
웨이팅 키오스키 등록 후 20분 정도 대기
입구 앞에는 웨이팅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기 때문에 굳이 앞에서 줄 서 있을 필요는 없고, 근처를 둘러보다가 호출 알림이 오면 입장하면 되는 방식이에요.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대기 시간은 약 20분 정도였습니다. 별마당도서관에서 크리스마스 축제 구경하다가 서둘러 왔습니다. 너무 붐벼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와서 식사하고 다시 갔어요.
매장은 밝고 넓어서 전체적으로 편하게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주방 앞에 쭉 이어진 카운터석(다찌석)도 있고 안쪽에는 2~4인 테이블이 넉넉하게 배치돼 있어서 혼밥이든 여럿이든 부담 없는 분위기에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웨이팅이 꽤 있었는데도 정작 카운터석은 비어 있더라고요.
호우섬 메뉴 구성 & 주문한 음식
메뉴는 크게 딤섬(Dim Sum), 메인 요리, 면류(Noodle), 뽀자이판(Clay Pot Rice)으로 나뉘어 있고, 2인 세트 구성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요. 이번에는 4인이 방문해서
- 블랙 하가우
- 통새우 쇼마이
- 소롱포
- 크리스피 에그 바오
- 호우섬 치킨 탕수
- 새우 & 돼지고기 완자 뽀자이판
- 맑은 우육탕면
이렇게 단품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2인 세트 한 개에 다른 메뉴를 추가하는 방식이 가격 면에서 더 좋겠더라고요. 시그니처·딤섬 2인 세트 메뉴가 단품보다 할인된 가격이었어요.
딤섬: 블랙 하가우 · 통새우 쇼마이 · 소롱포
블랙 하가우
가장 비주얼이 독특했던 메뉴는 블랙 하가우였습니다. 오징어 먹물로 만든 검정색 피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굉장히 쫄깃해 식감이 좋았어요. 한입 베어 물면 탱글한 새우 식감이 살아 있어서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 메뉴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다시 주문하고 싶은 추천 메뉴예요. 색다른 메뉴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시도해볼 만해요. (9,500원)
통새우 쇼마이
위에 통으로 올라간 새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맛도 비주얼만큼 좋았어요. 한입 베어 물면 새우가 탱글하게 씹히고 속이 꽉 찬 느낌이 나서 부드러운 만두피와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블랙하가우도 그렇고 3개 구성이라 4명이 먹기엔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9,500원)
소롱포
여러 딤섬을 먹을 거라면 소롱포부터 드시는 걸 추천해요. 맛은 무난하지만 통새우 쇼마이나 블랙 하가우 같은 특징 강한 메뉴 뒤에 먹으면 존재감이 좀 묻히더라고요. (7,500원)
호우섬 치킨 탕수 & 뽀자이판, 그리고 우육탕면
호우섬 치킨 탕수
메인 요리로 주문한 호우섬 치킨 탕수는 네 명 모두가 맛있다고 인정한 메뉴였습니다.
두껍지 않은 튀김옷에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고, 치킨과 캐슈넛, 파를 함께 볶아낸 뒤 새콤달콤한 탕수 소스를 입혀서 조화가 정말 좋아요. 소스가 과하게 달지 않아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라,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라는 데 의견이 모였어요. (26,500원)
새우 & 돼지고기 완자 뽀자이판
뽀자이판은 홍콩식 솥밥이라고 해서 주문해 봤어요. 밥 위에 새우, 돼지고기 완자, 계란, 청경채, 버섯, 브로콜리 등이 올라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담백하고 건강한 솥밥 같은 느낌이었어요.
간장이 밑에 배어 있어 싱겁게 느껴지면 테이블에 비치된 뽀자이 간장이나 매콤함을 원한다면 라조장을 추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18,500원)
크리스피 에그 바오
크리스피 에그 바오는 수제 계란 튀김·탱글한 새우 패티·매콤달달한 스리라차 소스를 넣어 만든 바오딤섬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어요.
딤섬이라고 하기엔 꽤 독특한 스타일이라 한입 먹기 전부터 호기심이 생겼는데, 크리스피함은 생각만큼 강하진 않아서 제 입맛에는 조금 퍽퍽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메뉴 같아요. (11,500원)
맑은 우육탕면
맑은 우육탕면은 국물이 깔끔하고 기름기가 많지 않아 딤섬이나 튀김 요리를 먹은 뒤에 입가심용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면은 도삭면(두께와 길이가 일정하지 않은 넓적한 면)으로 선택할 수 있고, 고수 제외시킬 수 있어요.
기본면으로 고수 제외하고 주문했어요. 국물 맛도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무난하게 함께 주문하기 좋은 메뉴였어요. (14,500원)
총평
전반적으로 맛은 만족스럽고, 양은 많지 않은 편인 홍콩식 대중음식점이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딤섬을 조금씩 맛보고 싶다면 괜찮지만, 배부르게 먹으려면 세트 메뉴 또는 밥·면을 충분히 같이 주문하는 게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블랙 하가우, 통새우 쇼마이, 호우섬 치킨 탕수는 다음에 다시 방문해도 꼭 시킬 것 같은 메뉴였고, 크리스피 에그 바오는 한 번 경험해 본 걸로 충분했습니다. 홍콩식 딤섬과 솥밥이 땡기는 날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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