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와우정사 방문 후기
용인 연화산 자락에 자리한 와우정사는 ‘소가 누워 있는 절’이라는 뜻을 가진 사찰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불두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끌고, 안쪽으로는 와불과 통일의 종, 외국 불상들이 이어집니다. 일반적인 전통 사찰과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와우정사 기본정보
주차장
와우정사에 도착하면 먼저 비포장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곳을 지나 절 안쪽으로 더 들어가도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세계불교박물관 앞쪽과 50m 정도 더 들어간 화장실 앞쪽에 넓은 공간이 있고, 길도 포장되어 있어 주차가 더 편했습니다.
연못위의 거대 불두
절 입구에 들어서면 돌로 쌓은 불단 위로 황금색 불두(佛頭)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쪽에는 연못이 있어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두
높이 약 8m의 불두는 와우정사를 대표하는 상징물입니다.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탄생불
연못 근처 분수대에는 네팔에서 온 탄생불이 있습니다.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고 왼손은 땅을 가리키는 모습입니다.
석가모니가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난 뒤 외쳤다고 전해지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떠올리게 하는 불상입니다.
열반전으로 가는 길에 만난 볼거리
포대화상
다른 사찰에서 보던 포대화상보다 크기가 꽤 커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었습니다.
사리탑
스리랑카 대통령이 기증했다는 석가모니 진신사리탑 입니다. 보석 비취로 만든 세계에서 유일한 사리탑이라고 전해집니다.
삼원
삼원(三猿)은 눈과 귀, 입을 막고 있는 세 원숭이상입니다. 사악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삼원을 지나면 열반전 방향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멀리 노란색 지붕의 열반전이 보이고,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돌계단 구간이 나옵니다.
돌계단을 따라 열반전으로
돌계단은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계단이 평평하지 않고 간격도 일정하지 않아 운동화처럼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게 좋습니다.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코를 하늘 높이 뻗은 황금색 코끼리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네팔 불상
이 불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이 정성을 모아 네팔에서 제작해 와우정사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태국 불상
2005년 태국 왕실이 와우정사에 기증한 금동불상입니다. 청동으로 만든 뒤 겉면에 금을 입혔으며, 높이 5.4m, 무게 1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열반전과 와우정사 와불
초입에서 열반전까지는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오르니 약 13분이 소요됐습니다.
열반전에는 영국 기네스북에 세계최대 목불상으로 기록된 높이 3m, 길이 12m의 와불이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들른 대웅보전과 통일의 종
대웅보전
대웅보전에는 장육존상 오존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인도에서 가져온 85,000근의 황동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통일의종
대웅보전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19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타종했던 통일의 종이 있습니다. 황금, 동, 주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12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는 담지 못했지만, 와우정사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고행상도 유명하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